FreeStyle/이게

Dynamo님 보세요

공피 2011. 1. 21. 23:33

 

 

http://fs.joycity.com/bbs/cont/view/5/2/562947
이 글에 대한 댓글인데 길어져서 새로 씁니다.


저런 활동들이 하찮고 쓰레기 같은 짓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한텐 이미 '나'의 일부이며 '나'라는 의식을 낳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 것들이 당사자를 어떤 한계로 제약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조차도 자신의 인생이고 자신이 선택한 길입니다.
때문에 행동 양식의 비판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지인 조차도 어렵고 조심스러운 법인데,
하물며 인터넷에서 대면한 것 빼고는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의
인생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아주 큰 실수입니다.


차라리 대놓고 욕설이라면 쌍방에 그런갑다 싶지만서도
이런식으로 내가 너보다 우월하고 계몽을 해줄 수 있다는 건 거드름입니다.
이 녀석보다 나은 인생과 학벌, 그리고 삶을 누린다고 생각하고 계시겠죠.
그래서 그런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가르칠 수 있고
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그런 상대적인 것들은 님 역시 60억분의 1이 되지 않는 이상
그 누군한테는 깨지게 되어있습니다.
사회적인 잣대로 나보다 잘난 사람이 지나가다 날 가르치려 듭니다.
님은 거부하시겠죠. "니가 뭔데?"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와 별개로도 이 녀석이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싸지른다고 하였는데 이것도 참 공감이 안 되네요.
계정으로 돌려가며 게시판에 도배를 한 것도 아니고
어떤 글을 올리던 이용약관에 위반되지만 않으면
그 횟수에 대한 것은 순전 개인의 자유 아닌가요?
님이 어떤 의도로 이런 얘길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게에 님이 쓴 글을 보고 어떤 분께서 이렇게 댓글을 다셨더군요.
'아.. 다른건 모르겠고.. 나도 글 많이 썼는데.. 곧 까이겠다 ㅠㅠ'
저나 이분이 난독증이라서 님 글을 오해하는 건 아니겠죠?


전 솔직히 뭐 특별히 정보 전달 목적이 아니면 글을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저런식으로 그냥 한마디씩 자연스럽게 하시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제가 안 쓴다고 했지만 사실 못 쓴다는 말이 더 맞아서요.
잉여력이 넘쳐보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능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본다면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아닌지요.
그리고 슬쩍 검색해서 보니 전혀 눈을 버릴만한 글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님이 지적한 이 모든 사실들이 설령 모두 다 옳고 맞는다고 할지라도
아마 님 글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참 할일도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 관심력은 나와 가까운 소중한 사람에게 쏟아도 부족할 터인데,
님이 말한 것처럼 그저 게시판 죽돌이 어린애한테 쏟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원문: http://fs.joycity.com/bbs/cont/view/6/5/56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