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스타2 싱글 플레이 좀 해본 게 고작이긴 하지만
정말 보는 재미가 있네요.
물론 임요환과 이윤열의 경기 효과가 크긴 하지만요 ㅎ
혹시 안 보신분들 계시면 함 봐보세요.
저도 스타2 잘 모르지만 요즘 이거 보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임요환 16강 경기는 중국 황제라 불리는 따이이와의 테테전이었는데
정말 테테전이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구나 싶어서 놀랐습니다.
32강에서 스타2 최고 유행어 '엔진 소리 죽이는데' 복창도 재밌었습니다 ㅋ
이윤열 16강 경기 상대가 중학생인데
이윤열이 첫 판 지고나서 옷 벗게 만드는 장면이 재밌더라구요 ㅎㅎ
그도 그럴것이 뭐 예전 스1으로 치면 5드론 러쉬 이런건가 봅니다.
결국 지긴 했지만 중학생 굉장히 잘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어지는 게
다들 아시겠지만 저 둘이 11월 2일날 8강에서 맞붙습니다.
진짜 결승에서 만났으면 GSL 흥행 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ㅋ;;;
이윤열이 임요환 만나기 전까지 숙제한 기분이라 그랬다는데
여튼 누가 이기던 정말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스타1 시절의 임요환을 평가하자면
기술 스타에서 물량 스타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면서 황제의 자리를 잃고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런 임요환의 기술적인 면, 전략적인 면에서의 강점이 스타2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의 설명으로는 스타2의 경우 여러가지로 자잘한 옵션들이 많고
이런 점들이 물량 싸움 보다는 보다 전략 싸움을 하는자가 유리하게끔 만들어졌다네요.
뭐 이것도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기술과 전략으로 대표되는 임요환의 무패 행진을 보면 그 말이 증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전 2선승제이기 때문에 다들 패가 어느정도 있는데, 임요환만 오직 무패로 올라왔습니다.)
뭐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 어쨌든 한명이 우승해야 한다면
임요환의 의료선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
(스타2에서는 드랍쉽->의료선)
http://fs.joycity.com/bbs/cont/view/6/5/56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