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Style/유저 공략

<빨파 마스터 I>

공피 2011. 1. 22. 15:01
<빨파 마스터 I>

 

 

 

I. 시작하기

 

안녕하세요, 리곤죽입니다 ^^

지난 번 빨파 성공 게시글 이후에 많은 분들이 문의주셔서

이렇게 강좌글 하나 올려봅니다.

모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

 

일단 여기 계시는 분들은 빨파가 뭔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기에 일단 빨파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빨파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는 분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시전 방법과 동영상만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III. 빨파 시전 방법' 항목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빨파 마스터 I>은 빨파의 개념과 시전 방법만을 다룹니다.

빨파를 응용한 공격법들은 저도 아직 잘 모르고 미숙하기 때문에

제가 실력이 쌓이면 그 때 <빨파 마스터 II>로 작성해보겠습니다.

 

 

 

 

II. 빨파는 무엇인가?

 

1. 정의

 

빨파는 '빨리는 파드' 혹은 '빠는 파드'의 약자로

공격 시전자가 중립턴(A) 다음에 백다운(W)을 딜레이 없이 시전하는 연계기입니다.

따라서 정확히 용어를 규정 짓자면 빨파라는 단어보단 빨백(?)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이 백다운 이후에 파드를 쓸 수도 있고 드쉐1을 쓸 수도 있으니까요.

빨파의 경우 요즘엔 센터의 대표기술로 드쉐1을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파포 역시 파드와 더블파드를 이용하여 활용이 가능합니다.

기술의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2. 특성'편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이 연계기에 대해서 버그냐 아니냐라는 논쟁이 잠시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빨파가 들어가는 백다운(W) 입력 타이밍이 극히 짧기 때문에

무언가 정상적인 의도에서 개발된 기술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찰나의 순간만을 남겨둔 것은 이스터에그의 의미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튼 자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현재는 빨파의 버그성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 빨파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그리 많은 시긴이 지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는 소위 말하는 리그플의 대표 기술이지만

과거의 리그플에서 이런 기술을 볼 수 없었던 걸 보면 말이죠.

리그플의 진화 형태를 생각해보면

[알박 -> 선백 -> 빨파] 정도가 되겠네요 -ㄴ-;;

 

제가 군대갔다오면서 공백기가 좀 있었는데 아마도 그 때에 나온 기술 같더군요.

그 전에는 이런 용어를 전혀 못 들어봤고 ㅋ;;

여튼 고작 기술 하나가 이렇게 판도를 바꿀 정도로 위력적이라면 배워서 나쁠 건 없겠죠? ㅎㅎ

 

이 기술의 장점은 현재 리그플의 대표적인 기술이지만 과거 선백이나 알박과는 달리

리그플 뿐만 아니라 그냥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게임

즉, 리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빨파의 강점이라면 딜레이가 없이 넘어가서 그런지 하나의 기술로 취급되는 느낌이 들고,

때문에 스틸에 대해서도 강한 면을 보입니다.

 

 

 

2. 특성

 

빨파라는 개념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은 '어? 나도 A->W는 맨날 쓰는데?' 이렇게 생각하실겁니다.

일단 기존 A->W 연계기의 경우 중립턴(A) 다음에

약간의 딜레이 이후에 백다운(W)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중립턴(A)이 걸려도 뒤로 빠지면 백다운(W)이 피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빨파의 경우 중립턴(A)가 걸릴 경우 딜레이 없이 백다운(W)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중립턴(A)에 걸리면 백다운(W)까지 걸리게 되어버리죠.

(골밑 황금자리 같이 몇몇 예외가 구간이 존재하긴 합니다.)

 

이 사실 하나가 참 많은 것을 변화시켰으니..

이유는 아래 내용들을 따라가보면 알게 될겁니다.

 

중립턴(A)의 경우 전방으로 영향을 끼치는 범위가 상당히 넓은편입니다.

백다운(W)의 경우 전방으로 끼치는 범위도 좁고(물론 좌우로는 넓습니다.)

시전 딜레이도 있기 때문에 중립턴(A)처럼 빠르게 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유저들 사이에서는 빨린다고 표현을 하는데,

중립턴(A) 범위내에서 이를 시행하면 상대편을 끌어당기는 모션이 취해집니다.

 

때문에 빨파에 안 당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중립턴(A)이 영향을 끼치지 안는 범위나 손들기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합니다.

(손들기 자세의 경우 또 바로 백다운에 당할 수 있습니다.)

 

 

 

3. 수비 형태

 

여태까지 설명을 쭉 들어보면 대충 감이 오실텐데..

현재도 대부분 하고 있는 황금자리를 지키기 위한 페이스업 저지가

빨파를 내세워 공격하는 빅맨에게는 재물이 될 수 있습니다.

패스가 계속 오고 다른 팀원들의 아이솔레이션(스틸 안 당하게끔 거리 유지해주는 것)

전술이 합의 된 상황이면 드쉐1이나 파드, 더블파드가

확률적으로 풀린다고 해도 결국엔 풀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비 형태로는 아무 손도 못쓰고 높은 확률로 노막 2점을 줍니다.

두 팀의 실력이 비슷할 경우 일반적인 수비 형태를 가지고

빨파 공격을 앞세운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빨파를 막기 위해서는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옆블이나 앞블, 손들기

혹은 다른 형태의 심리전을 하는 수비 방법이 쓰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 무대뽀 득센과는 달리 심리전을 거는 득센이 탄생하게 된것이죠.

물론 공격자와 수비자의 실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공격하는 측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4. 필요성

 

과거 빨파가 쓰이기 이전 시절 몇몇 유명 센터의 득점력이 화두로 떠오른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블락 실력의 향상, 페블의 대중화 등 때문에

현재로서는 빨파가 아닌 일반적인 센터의 득점 플레이는 도박성이 짙은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예전보다 센터의 슛은 더 잘 발리고 노골도 많아졌습니다.)

만약 빨파가 아닌 일반적인 센터의 득점으로 팀이 수월하게 이긴것처럼 보였다면,

 

(1) 상대가 블락을 제대로 못하는 유저일 경우

(2) 내가 리스크를 감수한 만큼 운이 따른 경우

(3) 리스크를 상쇄시킬 만큼 턴오버를 따온 경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센터로서 안정적인 득점을 하여 팀에 기여를 하고 싶다면

빨파를 익히는 것은 필수가 아닐 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빨파의 수비를 아는 사람한테 득점하는 건 또 그 만큼의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현재로썬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게임을 하고 계신다면 굉장히 안정적이고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엠비 공방에서 물어본 결과 결과

프리 유저중에서 빨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대략 5~10%미만이라고 추정 됩니다.)

 

게임 전 팀원들한테 알려주어 같이 득점하는 체제로 간다면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훨씬 수월한 승리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포가의 공 배분도 중요한데, 우리 센터가 빨파 구사가 가능하고

상대 센터가 일반적인 수비 방법을 취하고 있다면

'슈터가 막히면 준다'가 아니라 우리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부가적인 이점으로 상대센이 빨파를 대비한 수비를 한다면

공격리바시 상대 센의 페이스업에서 벗어나서 보다 쉽게 리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상대센이 빨파를 못한다면?

내가 공격리바시 계속 자리를 수월하게 차지할 수 있는반면

상대센은 나한테 계속 페이스업을 당해야겠죠.

이런 차이가 계속 누적이 된다면 결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빨파를 주로 사용하는 건 센터입니다.

하지만 파포 역시 원빅 상황에서 빨파를 활용한다면,

어떤 지점에서도 더블파드 후 덩크를 날릴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광범위한 공격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물론 이렇게 하시는 분은 저도 여태까지 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효과적인 공격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빅맨의 공격은 그 안정성에도 의의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더 큰 건 빅맨에게 공격 능력이 없으면

상대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언제 어떤 형태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상대에게 주어야

상대 역시 이런 것을 고려하여 활동 영역이 좁혀지게 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바나 블락이 평균 이상일 때,

득점력이 갖춰지면 정말 강력한 빅맨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리바나 블락은 잘 하는데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다거나,

스윙맨에 의지하여 승률을 챙기고 있다면

이번 강좌를 계기로 득점력 향상을 먼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III. 빨파 시전 방법

 

여기까지 긴 설명 읽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건너 띄어도 무방한 부분이고

더 잘 아시는 분들이 보기엔 잘못되거나 부족한 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빨파에 대해서 처음 들어본 분들을 기준으로 설명드린거니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빨파를 쓰는 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절대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빨파를 활용하여 득점 심리전을 하는 게 어려운거지

빨파 자체를 쓰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딜레이를 포착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쉬운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여태까지 물어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가르쳐드린 분들도

그렇고 누구하나 쉽게 익힌 분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 일주일,

길게는 한 달에서 세 달까지도 걸릴겁니다.

 

물론 기간에 대해서는 좀 의견이 분분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익힐 수 있는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다면 더 빨리 익혔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저 역시 타 클럽분께 배운거라 그냥 '딜레이를 익혀라' 이 정도만 가르침을 받았네요.

 

제 경우는 그렇게 매진하진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정확히 말하자면 정확한 개념을 숙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익히고 아는 상태에서 보니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들이 있더군요.

아래에서는 그런 방법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래 동영상에는 빨파 시전 방법이 나와있지만

타이밍과 모션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대부분입니다.

반드시 본문을 먼저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빨파 마스터 I> 동영상

 

 


 

 

 

 

 

 

 

 

 

 

유튜브, 비메오, 다음팟 셋 다 올렸으니 선호하는 걸로 보시기 바랍니다.

유튜브는 재생 후 오른쪽 하단의 720p를 선택하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나,

버퍼링이 심하면 잠시 일시 정지 해놓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1. 개념

 

1-1. 중립턴(A) 모션

 

중립턴(A) 모션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골대를 바라보고 있을 때 반 바퀴 도는 턴과

골대 반대를 바라보고 있을 때 한 바퀴 도는 턴이 그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한 바퀴이니 시전 후 골대를 바라보게 됩니다.

전자를 '전방턴' 후자를 '후방턴'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하는 이유는 중립턴(A)의 종류에 따라

이후에 백다운(W)을 입력하는 딜레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백다운(W)이 들어가는 타이밍은 중립턴(A) 후 공이 허리춤에 올라오고 0.2~0.3초 후이지만

이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딜레이가 두 턴에 따라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체감상 0.5초 정도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백다운(W)이 들어가는 타이밍을 익힐 때

우선 한 방향 턴으로 계속 연습을 한 다음에,

그것이 익숙해지면 다른 방향 턴을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두 턴을 섞어서 하면 효율도 떨어지고 감도 잡기가 힘듭니다.

제가 처음에 두 턴의 딜레이가 차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한 달의 시간을 삽펐네요;;;

 

그렇게 따로따로 연습한 후 그 다음에는 섞어서 하면 또 잘 안 될겁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중립턴(A)의 처음 시전 모션을 보고

이것이 반 바퀴 턴인지 한 바퀴 턴인지 구분이 갑니다.

초반 파악이 중요한 것이 초반에 파악이 안 되면

반 바퀴 턴의 경우 딜레이가 짧기 때문에 놓쳐버리게 됩니다.

 

 

 

1-2. 중립턴(A) 사운드

 

중립턴(A)를 칠 때 허리춤에 공이 올라오면 특유의 피벗 사운드가 납니다.

'차착'하는 소리 말이지요.

이 소리를 듣고도 백다운(W)이 들어가는 타이밍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난이도로만 보자면 위의 모션 구분법보다 훨씬 쉬운게 사실입니다.

 

다만 사운드에 반응하는 것이 주위 환경도 그렇고 게임 효과음이나 음악,

또 많은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이것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모션과 사운드가 일치가 되면 더욱더 완벽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모션과 사운드를 같이 느낀다는 생각으로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1-3. 백다운(W)의 쿨다운 시간

 

모든 기술들은 '쿨다운 시간(시전 대기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연속으로 마구 누른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게

해당 기술을 다시 쓰려면 해당 기술의 쿨다운 시간 만큼 기다려야 합니다.

이를 '쿨다운 A'라고 설명하겠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모든 기술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기술 도중에 해당 기술이 입력되면 역시 위에서 말한 쿨다운 시간보단 짧지만

이 역시 쿨다운 시간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이를 '쿨다운 B'라고 설명하겠습니다.

 

쿨다운 B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중립턴(A) 도중에 백다운(W)을 입력할 때

빨파 시전이 가능한 백다운(W) 입력 구간은 극히 한 순간입니다. (추정 0.2초 정도)

이때가 아닌 이 이전에 백다운(W)을 입력할 경우(주로 연타의 방법)

위에서 말한 두 번째 쿨다운 시간이 적용됩니다.

저 찰나의 순간에 운 좋게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안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하죠.

(아이디 '백다운'님과 검증 마침.)

 

이 부분은 제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말로 풀어낸거라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겁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연타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2. 시전 방법

 

2-1. 타이밍법

 

타이밍법은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위의 개념 설명에서 말한 것처럼 중립턴(A)의 모션과 사운드가 충족하는 타이밍에서

체감상 0.2~0.3초 기다린 후 백다운(W)을 입력하는 방법입니다.

아마 빨파를 쓰는 대부분의 유저가 이 방법을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쓸 수 있는 방법 중에서 알려진 것도 현재로썬 이것 밖에 없구요.

 

이 방법의 장점은 키입력이 간단하다는 점,

하지만 0.2~0.3초라는 이 극히 애매한 타이밍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입니다.

많이 하다보면 손가락이 기계적으로 반응을 하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죽어도 안 된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또한 평소에 잘 되다가도 긴장하거나 해서

타이밍을 놓쳐 실패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2-2. 타이밍법 + 커맨드법

 

현재 제가 쓰는 방법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검증만 받는다면

이보다 쉽고 간편한 방법도 없을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렵게 발견했기 때문에

공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보다 빅맨이 많은 득점을 하는 농구다운 프리스타일을 위해서 공개해봅니다.

 

앞서 '1-3. 백다운(W)의 쿨다운 시간' 부분에서 쿨다운 A, B에 대해서 얘기 했습니다.

여기서 얘기한 쿨다운 B, 즉 다른 기술 시전 도중에 입력된 키에 대해서도

보다 짧은 형태로 쿨다운이 존재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때문에 중립턴(A) 이후에 백다운(W)을 연타한다던가

혹은 중립턴(A) 이후 모션과 사운드가 충족하는 상황에서

백다운(W)을 연타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앞서 얘기한 타이밍법의 방법에서 중립턴(A)의 모션과 사운드가 충족한 후

0.2~0.3초의 대기 시간을 어떻게 잴것인가 하는걸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2차키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즉, 스크린/페이스업(W)의 2차키를 W와 가까운 E에 잡는것이죠.

(슛/블록/리바운드 역시 2차키를 스페이스로 지정하고 D->스페이스를 입력하면

인체공학적으로 입력이 빠른 블캐나 팁인, 스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차 키의 경우 쿨다운 B가 적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같은 기술이지만 키가 다름으로써 다른 기술처럼 인식하는 것 같더군요.

쿨다운의 경우 같은 기술에만 적용이 되니까요.

즉 W를 연속으로 두 번 입력하는 경우는 쿨다운 시간 때문에

두 번째 입력이 처리가 안 되지만

W->E를 입력하는 경우는 쿨다운 B의 적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W도 입력처리가 되고 E도 입력처리가 된다는 뜻이죠.

 

 


 

 

 

 

이는 언틋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추상적인 인간의 시간 감각이 아닌

물리적인 키보드 입력 행위로 시간을 재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훨씬 익히기가 쉽습니다.

 

제가 빨파를 익히는데 세 달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두 달 하고도 3주가 1번 방법에 의한 타이밍법을 파는데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제가 2번 방법인 타이밍법 + 커맨드법을 개발하게 되었고

실제로 현재 사용하고 있고, 개발 후에 1주만에 빨파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2-3. 커맨드법

 

앞서 개념 설명 부분에서 얘기한 중립턴(A)의 모션이나 사운드 충족 대신에

키보드의 다른 키를 몇 번 입력하는 방식으로 해당 딜레이를 채우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자신의 케릭 위치를 보고 어떤 턴이 나올 것인지 미리 예상한 후에 하는 방식이라

실전에서 쓰기에는 다소 무기라 있다는 생각입니다.

중립턴(A)의 종류별 딜레이차가 있다는 걸 알지 못할 때 제가 개발하던 방법입니다.

 

(1) 전방턴의 경우 A->A->W->E

(2) 후방턴의 경우 A->A->A->E->W->E

 

이런 나름의 공식이 생겼는데, 사실 입력할 키가 많기 때문에 입력 시간에서도

시전할 때마다 차이가 나고 손가락도 피곤한 방법입니다 -ㄴ-;;

(기본적으로 키 입력시간은 딜레이 없이 갑니다.)

 

여튼 빨파가 도저히 성공 안 되시는 분은

빨파가 성공하면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을 때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4. 연타법

 

앞서  '1-3. 백다운(W)의 쿨다운 시간' 부분에서 얘기했던 방법입니다.

중립턴(A) 직후에 바로 백다운(W)를 연타하는 형태로

많은 분들께서 이 방법으로 빨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지난 번 제가 빨파 성공 글을 올렸을 때도 뭐하러 그렇게 어렵게 하느냐 하면서

이 연타법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하건데 연타법으로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빨파가 빨파의 기능을 못하는 모양만 빨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딜레이는 다소 빨라보여 빨파에 가깝게 보이지만

상대가 중립턴(A) 걸리고 뒤로 빠지면 백다운(W)이 피해지는 형태가 될겁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위의 쿨다운 설명에서 충분하게 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간혹 운이 좋아 쿨다운 시간이 겹쳐지 않는 부분에서

연타중 빨파가 들어갈 경우도 간혹 있지만

그것마저도 딜레이가 긴 후방턴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전방턴이라면 어림도 없습니다.

 

빨파를 실전에서 쓰려면 이런식으로 되고 안 되고 형태를 띄면 안 됩니다.

걸리면 무조건 성공해야 효과가 있는것이죠.

그도 그럴것이 사실 빅맨한테 패스가 가면

슈터쪽에서는 리듬이 끊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빅맨이 패스를 받으면 어떤 형태로든 높은 성공률을 내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디 '백다운'님과 검증을 끝냈으니

연타법으로 빨파가 가능하다는 오해는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3. 연습 방법

 

처음에 연습할 경우는 반드시 파트너와 함께

중립턴(A) 이후에 빠졌을 때 백다운(W)까지 걸리는지 확인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하는 방법은

파트너가 중립턴(A)에 걸릴 때 부터 반대 방향키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중립턴(A)이 끝난 후 반대 방향키를 입력하면

빨파가 아니라도 백다운(W)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성공 타이밍이 익숙해지면 나중엔 파트너가 없어도 성공인지 실패인지 감이 오게됩니다.

 

이 사실을 확인해야 현재 빨파가 성공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빨파를 접하는 분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 부분인데

나름 빨라 보여서 본인이 하고 있는 게 빨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전에서는 상대방이 중립턴(A) 동작 도중에 빠지지 않아

백다운(W)까지 걸려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더 오해를 부추기죠.

 

만약 중립턴(A)이후  백다운(W)에 걸리지 않고 뒤로 피해진다면

백다운(W)이 들어가는 타이밍을 앞으로 당기면서

딜레이를 최대한 줄여나가기 바랍니다.

 

그렇게 딜레이를 줄여나가다가 어느 한계지점까지 되면

중립턴(A) 동작 때문에 백다운(W)이 아예 발동 안되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그 다음 지점이 빨파가 성공하는 백다운(W) 입력 지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1-1. 중립턴(A) 모션'에서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한 방향의 중립턴(A) 모션으로만 연습하고

또 그 다음에는 다른 방향, 그리고 각 딜이 숙지되었으면 다시 섞어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두 방향의 턴 딜레이를 모두 숙지했다면 최종적으로 움직이면서 중립턴(A)을 치면서

어떤 방향 턴이 나올지 예측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연습을 해봅니다.

 

빨파 후 드쉐1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계속적으로 붙는 상대의 경우 파드와 더블파드 심리를 걸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드쉐1은 사용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파드나 더블파드는 다소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히 더블파드는 타이밍을 숙지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빨파가 어느정도 완성이 되면 이런 후속 기술의 연습도 같이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젠 1:1 실전, 거기서도 적응이 되면 3:3 게임에서 적용을 하면 되겠죠.

모든 기술이 그러하겠지만 실전에서 한번을 제대로 써먹을려면

수백번의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빨파라는 기술은 어떤 커맨드적인 어려움이 아닌

타이밍과 감각을 익히기가 어려운 기술입니다.

때문에 가급적 연습 기간 동안은 일반 게임을 끊고

온 신경을 빨파의 타이밍과 감각에 집중시켜야 단 시간에 익힐 수 있습니다.

 

 

 

 

IV. 마치기

  

그냥 마치기가 아쉬워서 빨파 이외에 그냥 마구잡이식 공격법도 써볼려고 했는데

주제랑 관련도 없고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여야 할 것 같네요.

그건 나중에 다른 주제로 한 번 써봐야겠군요 ㅎㅎ

 

저 같은 경우 원래 득센을 자청하고 공격을 가담했지만

빨파를 익히고 부터는 더욱 안정적인 득점이 가능해지면서

게임도 이전보다 훨씬 재밌고 수월해졌네요.

 

 

 

 

 

빅맨분들은 모두 '빨파 마스터' 되시길! ㅋㅋ

 

 

 

====================================================================

 

2010. 9. 6 수정

동영상 새버전, 연습 방법 추가

 

2010. 9. 12 수정

동영상 720p 고화질 버전으로 교체

 

 

 

====================================================================

 

2010. 11. 7

이 글을 작성 할 당시만 해도 빨파는 옆블 수비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손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손들기 수비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옆블이 거리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라면 이 방법은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죠.

 

뭐가 좋다 나쁘다 말하기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둘 다 연습해 보시고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