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Style/유저 공략

급스크, 이동 스크에 관한 생각입니다

공피 2011. 1. 22. 15:03

급스크, 이동 스크에 관한 생각입니다.
못넣는OrOl님 글에 댓글 달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새로 남겨봅니다.

http://fs.joycity.com/bbs/cont/view/4/1/536996


스크린은 크게 네 종류라고 합니다.


1) 볼 스크린
2) 어웨이 스크린
3) 다운 스크린
4) 백 스크린


저도 뻘패님한테 배운거구요
이런 거 다 알필요는 없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급스크, 이동 스크라고 하는 것들은 볼 스크린을 말하는 겁니다.


볼 스크린은 스크리너가 우리편 예상 진행방향 쪽으로 끼어드는 형태이고
어웨이 스크린은 멀찍이 스크리너가 스크린을 하고 있으면
우리편이 이를 이용하는 형태이지요.

 

정말 스크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분들은

어웨이 스크린을 급스크나 이동 스크라 말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냥 스크린=반칙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죠.

자신이 해당 분야에 대해서 무지하다면

공부하기 전까지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지가 죄가되진 않지만 무지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죄가 되죠.


볼 스크린이 급스크나 이동 스크가 될 순 있지만
문제는 보지도 않고 볼 스크린 스크=급스크, 이동 스크로 단정짓는 태도겠죠.

대게 이런 분들은 농구를 제대로 본적도 없고 스크린을 써본적도 없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요즘엔 더 체감적으로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쓰면서 가끔 애매한 상황을 맞기도 하지만

정말 이건 누가봐도 나이스 스크다 라고 생각한 장면에서도 어김없이

'이동 스크 자제요.',  '급스크 자제요.' 채팅이 올라오더군요.

 

그러면 전 이렇게 말하죠.

'원래 스크는 이동하면서 거는거에요.'

'원래 스크는 급하게 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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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방법

프리의 경우 대략 두 타일,
즉 두 캐릭이 들어가는 범위 바깥에서 스크린을 쓴다면 이동중에 써도 전혀 무방합니다.
이 정도면 진로 방해 범위가 아니며 갑자기 쓴다고 한들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스크린에 대해서 무지한 분들은 자리를 잡자마자 스크린을 쓴다고
급스크나 이동 스크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오해하는 경우라면 범위 바깥에서 이동을 해서 자리를 새로 잡는 것은 이동 스크가 아닙니다.

정말 농구에서 이동 스크라 불리는, 다시 말해 실린더룰을 위반하는 행위는

엄연히 수비자가 스크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스크리너가 수비자의 실린더를 침범하여 움직일 때 판정나는 걸 말하는 거죠.

 

 

2번 방법

우리 공격자와 수비자가 이동하는 경우가 아닌 상황,
즉 루즈나 기타 정지 상황에서는 바로 옆에 바싹 붙어서 스크를 걸어도 상관없습니다.
앞서 두 타일이라고 얘기했던 건 이동 상황에서 진로 방해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이죠.
간혹 루즈 상황에서 붙어서 스크쳤을 때 이걸 급스크라 오해하고 거품무는 분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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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다리가 풀릴 정도로 너무 강력하다?
이런 말은 이 게임의 아케이드적인 특성을 제대로 이해 못한겁니다.
다른 의도로 보자면 그렇게 스크린을 좋게 만들어놨으니
강력한 득점 루트이고 상호간에 서로 쓰라는 뜻이기도 하구요.
물론 이것도 왠만큼 손발이 맞고 개념차야 효과가 있지
어중이 떠중이로 쓰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게 사실이구요.


스크린에 쿨다운 시간을 준다거나 다리풀림 효과를 없앤다거나 하는
부차적인 시스템적인 개선은 어차피 스크린을 쓰는 사람들과

그것을 수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는한
그야말로 부차적인 개선일 뿐입니다.

한가지 시스템적으로 방어가 된 부분이 있다면

스크린을 지나서 쏘는 슛이 아닌 스크린 앞에 두고

그것을 일종의 방패 삼아 쏘는 슛은,

그 성공률이 시도해서는 안 될 정도로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JC에 이동중인 상대방이 두 타일 이내에 있다면

스크린이 발동 안 되게끔 해달라는 의견을 낸적이 있었는데 별 소식은 없더군요.

도저히 JC 기술로는 불가능한가 봅니다.

스크린에 쿨다운 시간을 주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보이나

별다른 패치가 없는 걸 보면 JC 역시도

사용자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는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스크린에 관해선 참 할말이 많지만
앞서 전철을 밟으신 뻘패님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이미 한 번 굳어진 인식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았거든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농구의 근본이 블럭 형성과 이에 따른 공간 창출의 게임이라는 것이고
아쉬운 건 프리스타일은 그런 부분에서 예외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 진로를 방해 받고
1 on 1 상황이 깨져버리는 걸 두려워하며 짜증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런 상황 자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즐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즐기라는 의미를 또 오해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그런 걸 상호간에 주거니 받거니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그걸 넘어 스크린을 쓰면 지저분한 플레이,

일반 리턴 플레이는 깔끔하다는 인식까지 팽배해진 상황입니다.

이 지저분하다고 인지하는 패턴이 실은 농구 그 자체인데 말이죠.

 

이것은 실농 드립이 아닙니다.

아케이드 농구 게임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반박 주셔도 되는데 답글은 힘들 것 같습니다.
일전에 너무도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 지켜본 터라 엄두가 안 나네요.

 

 

 

 <뻘패님 급스크> 동영상

 

 

 

 

  

본문에서 말한 1, 2번 방법을 모두 생각해보면

사실 위 영상에서 급스크라는 것은 없습니다.

급스크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2번 방법을 적용한 상태입니다.

물론 실전에서 저렇게 가만히 있으면 스틸을 당하기 때문에

루즈 상황이 아니면 2번 방법을 위처럼 쓸일은 거의 드물겠죠.

 

 

원문: http://fs.joycity.com/bbs/cont/view/4/2/53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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